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백악관, 트럼프 '백인우월주의' 논란 황급히 진화

기사입력 : 2017년08월14일 10:50

최종수정 : 2017년08월14일 10: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여러 편의 증오와 편견".. 유혈충돌 극우파 보호?
측근들도 트럼프 초기 대응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 제시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충돌 사태를 인종차별 폭력으로 규정하지 않아 비난이 고조되자 백악관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과 편견, 증오를 비난했다"며 "비난에는 백인우월주의자와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 신나치주의자, 모든 극단주의 단체들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폭력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혈충돌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묻지 않아 민심이 크게 동요하자 뒤늦게 해명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편(many sides)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해,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에 맞섰던 흑인민권단체 등 반대 쪽에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태도를 취했다.

인종차별을 묵인하는 듯한 트럼프의 태도는 시민단체와 언론은 물론, 여야 정치권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렀다.

백악관 주요 참모들도 직접 나서 논란을 가라앉히느라 애썼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BC방송에 출연해 샬러츠빌 폭력사태를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톰 보설트 국토안보보좌관도 CNN방송에 나와 나치와 백인우월주의자를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인종주의와 백인우월주의, 신나치가 설 땅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샬러츠빌 유혈 충돌사태는 백인우월주의자를 비롯한 극우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와 이에 맞선 항의 시위대 간 충돌로 발생했다.

특히 "트럼프 집회에 참석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20대 남성 공화당원이 차를 몰고 항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1명이 숨진 것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다만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샬러츠빌의 마이클 사이너 시장(민주당)은 이날 미국 C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과 그의 주변인들은 대선 운동에서 시궁창과 우리가 가진 최악의 편견을 이용하는 선택을 했다"며 "이번 주말 발생한 일들은 그 선택의 일직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때 백악관 공보국장이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응을 지적했다.

스카라무치는 ABC에 출연해 "이 사태가 백인우월주의자와 관계된 만큼 더 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는 실제로 테러리즘"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