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로드숍 브랜드 토니모리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영업익이 80% 이상 급감했다.
토니모리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07%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3억9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억5000만원으로 93.36%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0.7%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부문은 매출액이 12.2% 감소한 414억원, 영업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던 면세점 채널은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이 높았던 로드숍 매출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로드샵 부문은 사드 보복 영향에 따른 특수상권 매출 감소로 점당 매출액 감소와 원브랜드샵 전반에 걸친 내점객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부문은 2분기 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억원 보다 늘었다.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나 동남아 고객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내점객당 매출 감소와 대규모 고객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해외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9.1% 감소한 80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88.0%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