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루이비통 오픈 앞두고 판매직원 채용
이달 초 펜디 공식 오픈 이어 24일 까르띠에 매장도 공개
[뉴스핌=이에라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다음달 글로벌 3대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달 초 펜디 오픈에 이어 까르띠에, 디올 등의 세계적인 명품 유치로 올해 흑자경영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 관계사는 이달 초부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루이비통 매장에 근무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음달 22일경 루이비통 매장 오픈을 앞두고 내부 인테리어 등 막바지 공사를 진행중이다.
명동점 면세점이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신관 8층 루이비통 매장 자리에는 임시 가림막이 설치된 상황이다.
지난 1일에는 펜디 매장을 공식 오픈했고, 이달 24일에는 까르띠에 매장도 문을 연다. 또 다른 명품 디올도 공식 오픈을 알리는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까르띠에는 최근 몇년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명품 탑 3안에 이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들은 모두 8층에 들어서는데, 매장 구성도 신경썼다. 8층 입구에 루이비통과 까르띠에 매장이 마주보게 구성됐으며 까르띠에 매장 옆은 펜디가 자리했다. 루이비통 옆에는 구찌, 디올 순으로 배치되어 글로벌 명품들을 최전방에 배치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글로벌 3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루이비통은 신규 면세점들의 영입 경쟁이 뜨거웠던 브랜드다. 이들의 유치에 따라 내외국인 관광객 모집이 수월해지고, 면세점의 경쟁력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루이비통, 디올, 펜디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6월 방한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아르노 회장이 면세점이나 백화점 입점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방한 이후 신규면세점들 루이비통 오픈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작년 4월 방한 때는 아르노 회장이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을 직접 만났고 이후 면세점의 루이비통 유치가 확정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루이비통을 포함한 글로벌 명품 오픈을 발판삼아 올해 흑자 전환 기조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적자 규모는 1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15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줄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세계면세점이 2분기부터 손익분기점(BEF)에 돌입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520억원 적자에서 올해 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