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잭슨홀 기다리는 환시 트레이더 '각개전투'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23:26

최종수정 : 2017년08월05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주 달러, 스웨덴 크로나 등 거래 반경 확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의 무게중심이 약달러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달 하순 잭슨홀 미팅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정책자들이 환시를 흔들만한 반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이미 통화정책을 근간으로 한 베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일반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은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 금리인상이 경제 성장을 의미하는 데다 금리 상승이 해외 투자자들의 자산 매입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이 일제히 비전통적 경기 부양책을 종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 통화의 향방이 긴축의 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ECB가 오는 가을 양적완화(QE)의 미래를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가능성을 열어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제로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겨냥,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영국과 호주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하순 잭슨홀 미팅에서 외환시장의 추세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선이 집중된 곳은 ECB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2, 3차 QE 계획을 잭슨홀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드라기 총재가 올해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차대한 발언을 던질 것이라는 얘기다.

드라기 총재는 이미 지난 6월 포르투갈에서 ‘출구전략’을 입에 올렸고,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6%에 이르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인도 루피화 <사진=블룸버그>

트레이더들은 시야를 넓히고 있다. 유로존 이외에 스웨덴과 노르웨이, 호주 등으로 외환 거래의 반경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굵직한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테 제네랄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ECB의 통화정책이 변수로 자리잡고 있어 유로화에 대한 스웨덴의 크로나 매수 전략은 그리 간단치 않다”며 “이보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크로나 상승 베팅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유로/크로나 환율의 변동성 상승 베팅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던질 가능성이 열린 만큼 변동성 매매가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BNP파리바는 인도 루피화를 주시하고 있다. 연초 이후 루피화가 달러화에 대해 6% 상승, 최근 2년래 최고치에 오른 가운데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글로벌 외환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호주 달러화 ‘사자’에 나서면서 호주 달러화가 가파르게 치솟은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엔화에 대한 호주 달러의 매도를 추천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데 반해 일본 엔화는 아베 신조 총리가 개헌 압박을 받을 경우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다.

RBC는 콜롬비아 페소에 대한 칠레 페소 매도를 권고했다. 칠레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스위스 프랑화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된 통화다. 주요 통화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하락한 데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월간 기준 6년래 최대 하락을 기록했기 때문.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ECB 정책자들이 매파 발언을 내놓은 반면 스위스 중앙은행이 비둘기파 노선을 지속, 프랑화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연말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