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가뭄에 대비해 낙동강 합천댐과 밀양댐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합천댐과 밀양댐 저수량이 낮아져 주의 단계에 진입할 경우 이같이 조치한다.
가뭄 상황에서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생활·공업용수 여유량 감량), 주의(하천유지용수 감량, 농업용수 여유량 감량), 경계(농업용수 20∼30% 감량), 심각(생활·공업용수 20% 감량) 순으로 단계별 용수 비축을 시행한다.
합천댐과 밀양댐은 지난 7월 관심단계에 진입했으며 주의 단계 진입을 막기위해 낙동강 수계 다목적댐 연계도 제외했다.
하지만 용수공급량 대비 댐 유입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강우가 없을 경우 주의 단계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
지난 4일 기준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은 68억6000만톤으로 평균대비 107% 수준이다. 하지만 낙동강 다목적댐 저수량은 12억9000만톤으로 90%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1일부터 지역별 강우량은 한강 467mm, 금강 321mm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이를 웃돌았지만 낙동강 230mm, 섬진강 211mm로 평균대비 73%, 61%에 그쳤다.
섬진강 주암댐은 최근 장마에도 강수량이 부족해 지난달 20일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중이다.
안동-임하댐도 지난 6월 28일 관심 단계에 진입한 이후 주의 단계 진입을 막기 위해 저류 위주 댐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홍수기인 만큼 다목적댐의 홍수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강우 부족이 지속되는 곳은 가뭄관리도 면밀히 하겠다"며 "국민들도 앞으로 발표하는 홍수 예보 및 가뭄 예·경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