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로우' 4분기 제품 출시할 계획
[뉴스핌=박미리 기자] LG화학은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치료복합제 '제미로우(Zemir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제미로우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LG화학은 보험약가 결정 등의 단계를 거쳐 올해 4분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의학계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상일 경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적극 투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제미글로' 50mg 단일 용량에 '로수바스타틴' 5mg, 10mg, 20mg을 더한 3가지 용량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힐 전략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로우'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진에게는 처방의 편리함, 환자들에게는 복용의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LG화학이 출시한 국내 첫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