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사진), 매너없는 작별... 메시는 사진 삭제 ‘바르셀로나 뿔났다’. <사진= AP/뉴시스> |
네이마르, 매너없는 작별... 메시는 사진 삭제 ‘바르셀로나 뿔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올 여름을 뜨겁데 달군 네이마르의 PSG(파리생제르망) 이적에 많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네이마르의 이적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네이마르의 마음도 완전히 떠났음을 인정하고 있다. 메시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할만큼 했다”고 여기고 있다고 8월2일(한국시간) 전했다.
익명의 바르셀로나 고위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그런 식으로 공론화해 구단을 시끄럽게 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떠날 수 있었다”며 그의 조속한 이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네이마르의 이름이 전 세계의 해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투어에서 유벤투스, 맨유,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승승장구 했지만 주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승전보 보다는 네이마르와 선수들간의 불화가 더 시선을 끌었다.
BBC는 “PSG가 이번주 안에 2억200만유로(약 2679억원)의 자금을 융통, 바이아웃 조항을 이행하고 네이마르와의 마무리 협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카타르에서 PSG와의 협상의 큰 그림을 마무리 짓고 메디컬을 받기 위해 인근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4년을 보내는 동안 네이마르는 해가 다르게 성장했고 세계 최고의 재능을 여지없이 뽐냈다. 네이마르 보다 나은 스트라이커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축구계의 현재 평가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등이 언론 플레이를 하며 보내준 매너 없는 행동에 바르셀로나 선수와 구단은 물론 팬들까지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처음에는 네이마르가 떠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던 팬들조차도 “갈 것이면 빨리 가라”는 분위기로 돌아선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떠나면서 그간의 담아 두었던 불만을 작심한 듯 언론에 흘렸다. 이에 그의 다른 선수들을 배려 하지 않는 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메시는 이미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떠나도 바르셀로나에는 메시와 수아레스가 건재해 바르셀로나가 당장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이적에 따른 상처를 봉합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꼽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쿠티뉴 역시 타깃이나 1억유로(약 1326억원) 바르셀로나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