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배정으로 서울 접근성 쉬워져
[뉴스핌=김지유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새로운 철도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경기도 주요도시내 역 주변 아파트 단지들의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분당, 판교, 일산 등은 정부의 GTX 2025년 동시착공 선언에 이미 아파트 매맷값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1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 일산, 성남 분당·판교, 김포 파주 운정, 화성 동탄을 비롯한 지역이 새 철도 인프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주택시장이 우선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이곳들은 원래부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 거주환경이 편리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역이었기 때문이다.
GTX 성남역이 생기는 분당 판교와 이매동 주변 단지와 GTX 일산역(킨텍스역)이 생기는 킨텍스 주변 단지들은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지 중개소들은 수요가 몰려 거래를 못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파주 운정, 화성 동탄과 같이 노선 끝에 위치한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GTX가 개통되면 30분 안에 서울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 출퇴근이 불가능했던 이들 지역이 새롭게 서울 출퇴근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돼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GTX A노선 중 가장 수혜를 입을 곳은 그 동안 분당·판교에 비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던 일산 킨텍스 주변이 될 것"이라며 "당장은 시장 반응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화성 동탄과 파주 운정이 오는 2023년 GTX 개통 시점에는 크게 수혜를 입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