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군인공제회가 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규모가 커짐에 따라 투자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지속적인 회원기금의 증가와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지난 6월 말 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자산증가에 따라 안정성에 초점을 둔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규모 부동산 직접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서 안정성을 높인 펀드, 리츠를 포함한 간접투자로 전환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성남 판교 아파트사업 PF투자를 비롯해 송도 인천대입구 오피스텔사업 등 6개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형태는 펀드나 선순위 PF대출로 안정성을 높였다.
지난 6월에는 서초 하이트진로 사옥을 5년 만에 매각해 배당수익과 매각차익을 포함해 연 17.5%의 수익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비주거부문 투자를 확대해 투자다변화에 나선다.
이미 하남시 풍산동 지식산업센터 사업(300억원), 인천시 구월동 주거복합건물사업(500억원)을 포함한 3개 사업에 11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연말까지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수익률은 낮지만 장기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오피스 매입 임대사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PF 공모사업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신인수 군인공제회 건설부문이사는 "지난 몇 년간 부실화된 PF 사업장 매각과 사업정상화를 통해 많은 부분이 정리되고 있다"며 "신규투자는 5% 안팎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안정성이 확보된 사업장에 분산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