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라오쯔하오]'중국판 티파니',주얼리명가 라오펑샹(老鳳祥)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4: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인들의 탁월한 기술력 고급 주얼리 부상
170년된 유서깊은 금은방 상하이증시 인기종목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8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1848년 상하이의 한 금은방으로 시작한 귀금속 업체 라오펑샹(老鳳祥)은 세계 유명 주얼리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의 프리미엄 보석 브랜드로 거듭났다.

라오펑샹은 역대 왕조로부터 내려져오는 중국 전통 보석 세공기술을 계승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주얼리 디자인을 결합시키면서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전통과 혁신을 잘 융합시킨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라오펑샹을 ‘글로벌 100대 명품 브랜드’로 선정했다. 현재 라오펑샹의 브랜드 가치는 260억 9700만위안에 달한다. 라오평샹은 이제 중국 최고 주얼리 브랜드에 만족하지 않고 호주,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라오펑샹 플래그십스토어<사진=바이두(百度)>

◆’보석대가’들의 탁월한 기술력,고급브랜드로 부상

1848년,청나라 도광(道光) 28년에 강남(江南) 귀족 정시(鄭熙)는 상하이에서 라오펑샹의 전신(前身)인 펑샹인러우(鳳祥銀樓)를 설립했다.그는 금 식기를 대량 매입해 금비녀,금 목걸이과 같은 금 장신구로 재가공해서 판매했다. 장신구 사업은 날로 번창해 화둥(華東)지방의 유명 금은방으로 자리잡았다.

당시는 아편전쟁이 종료된 시점이라 중국의 정세는 혼란스러웠다. 1853년 소도회(小刀會)가 상하이에서 무장봉기를 일으키자 한때 닝보(寧波)로 근거지를 옮기기도 했다.상황이 안정된 이후 정시는 금은방을 상하이에 다시 개장 했고 명칭을 라오펑샹인러우(老鳳祥銀樓)으로 개명했다. 1908년 라오평샹은 지금의 본부가 있는 난징둥루(南京東路)로 이전하게 된다.

페이쭈숴(費祖壽)

근대에 들어서 라오펑샹은 페이쭈숴(費祖壽)라는 보석장인이 경영을 맡으면서 사업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는 숙련된 보석 세공인력들을 대거 채용하는 동시에 비취, 다이아몬드, 금, 은 등 다양한 보석에 걸쳐 수십 가지 디자인의 예물을 선보이며 상하이 부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뛰어난 세공기술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라오펑샹은 화둥(華東)지방은 물론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라오펑샹은 금 세공기술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왕조의 중국 전통 금 세공기술을 전승한 라오펑샹은 황금 공예품 기술면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꼽힌다. 금은 세공기술은 중국 정부의 비물질문화유산(國家非物質文化遺產名錄)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베이징의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 및 상하이전시센터(上海展覽中心)의 내부황금 장식도 모두 라오펑샹의 기술력으로 제작됐다.

이같은 라요평샹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에서 뒷받침된다. 현재 국가급 공예미술 대가(國家級工藝美術大師) 7명을 비롯해 17명의 시급 공인 공예미술대가(市級以上工藝美術大師)가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다. 100여명에 달하는 ‘실력파’ 디자인 인력을 통해 라오펑샹은 국내외 주얼리 디자인 대회에서 170여 건이 넘는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300여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일부 대가의 작품은 해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라오펑샹 주얼리제품<사진=바이두(百度)>

◆인수이후 사업 급성장, 해외사업 확장 주력

1998년 금융위기로 경영난에 직면한 라오펑샹은 중국 최대 문구 연필업체인 ‘중국제일연필(中國第壹鉛筆)’에 인수된다.

이 회사는 ‘중화(中華)’ ‘창청(長城)’이란 연필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국영기업이었다. 합병이 성사된 이후 중국제일연필은 기존 사업보다 귀금속 사업이 높은 실적을 나타내면서 업체명을 아예 라오펑샹(老鳳祥)으로 바꾸게 된다.

인수된 이후 라오펑샹은 황금기를 맞게 된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황금 가격이 5배가 폭등했을 때 라오평샹은 파죽지세로 고속성장을 구가했다. 같은 기간 라오펑샹의 매출은 45배가 증가했고 순이익도 218배가 급증했다. 2014년 황금 가격이 폭락하면서 전체 귀금속 업계가 부진한 상황에도 라오펑샹은 두자리 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라오펑샹은 기존의 금,백금,다이아몬드,은과 같은 4대 주력보석에서 벗어나 비취,진주,백옥,산호와 같은 다양한 보석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또 여행 기념품, 프리미엄 합금 안경테 등의 제품에도 손을 뻗쳤다. 특히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손을 잡고 주얼리 제품을 개발하는 등 트렌디한 보석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정책에 따른 귀금속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라오펑샹은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오펑샹은 화교들이 많고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에 호주 시드니에 해외 1호 매장을 개설 한 후 지속적으로 해외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명품 브랜드의 메카인 홍콩과 뉴욕에도 출점을 했고, 캐나다 밴쿠버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라오펑샹은 향후 매출의 30%이상을 해외사업부문에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오펑샹의 관계자는 “우리는 명품 브랜드보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며 “홍콩을  국제화 전략의 교두보라고 여기고 홍콩 침사추이 매장에서 중국 본토의 어떤  매장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라오펑샹 그룹의 회장인 스리화(石力華)는 “해외진출을 통해 라오펑샹이 현지시장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몇 년간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킨 후에 전세계 50여개 매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펑샹 뉴욕 및 홍콩 매장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