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간사 후보에 BOA메릴린치, 미래에셋대우
[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업은행이 본격적인 대우건설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산업은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 후보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 후보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은 매도실사 등을 거쳐 9월 말 경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우건설 광화문 사옥<사진=이동훈기자> |
산은은 케이디비(KDB)밸류제6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대우건설 보통주의 50.75%인 2억1100만주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지난 2011년 1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인수했다. 산은은 매각주간사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KDB밸류6호가 보유한 주식을 매각할 방침이다.
산은은 "대우건설이 올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M&A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이번 매각추진을 결정했다"며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사업수행 역량개선 등이 이뤄질 경우 대우건설의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우건설 매각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요사항은 매각추진위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전영삼 산업은행 부행장은 "대우건설은 시공능력 3위, 매출 11조원의 국내 굴지 EPC회사"라며 "대우건설의 중장기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건실한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