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55% 증가한 163억..매출도 증가
[뉴스핌=박미리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도입한 대형품목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종근당은 올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10억원으로 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53.6% 급증했다.
또 올 상반기 매출은 4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 당기순이익은 2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75.7%, 76.1% 늘어났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도입한 품목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판관비가 줄어든 것이 크고, 칸타벨(고혈압 복합제) 등 신제품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인 MSD로부터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고지혈증 복합제 '바이토린' 등 6개 품목을 신규 도입했다.
특히 자누비아는 지난해 1062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 품목이다.
한편 종근당의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종근당바이오는 올 2분기 매출이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억원, 24억원으로 각각 34.3%, 22.1% 감소했다.
이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크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1130억원)에서 수출이 81%를 차지한다. 환율은 지난해 3월 달러 당 1244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7일 1115원으로 떨어졌다.
또한 전년보다 판매단가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정책에 따라 판매단가는 조절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