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사진), 여자 접영 100m 이어 200m서 또 한국신 ‘수영 새역사 썼다’. <사진= 뉴시스> |
안세현, 여자 접영 100m 이어 200m서 또 한국신 ‘수영 새역사 썼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여자 수영의 안세현이 또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안세현(22)은 7월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6초67로 4위에 골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한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접영 200m 결승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2분07초54를 0.87초 앞당겼으며, 최혜라가 2010년 전국체전에서 달성한 한국 기록인 2분07초22까지 7년 만에 경신했다.
안세현은 앞서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로 5위를 차지해 한국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 대회서만 2개의 기록을 새로 써냈다.
특히 안세현은 우리나라 여자 선수로는 최고인 5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 선수 중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에서 이남은이 기록한 8위였다.
안세현은 이번 대회 접영 100m와 200m 모두 결승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두 종목 이상 결승에 진출했다.
자신의 주 종목이었던 접영 100m 5위에 이어 200m에서 4위를 차지해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6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8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접영 50m의 한국 기록을 하루 사이 두 번이나 경신했다. 안세현은 귀국한 후 내달 20일께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안세현은 박태환(28)의 옛스승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점 찍은 한국 여자 접영의 희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