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기아차가 신차 공백기에 따른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정용진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3% 하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기아차의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가 심화됐고, 신차는 모닝, 프라이드, 스팅어 등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기 어려운 차종이었다"면서 "G2 수요 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업황의 극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한 13조60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404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리테일 판매는 국내 -10.7%, 미국 -7.7%, 중국 -47.3%를 기록했다. 중국 법인의 판매부진으로 지분법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59.1% 감소한 1190억원으로 부진했다.
하반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상반기 중 공급조절로 재고가 줄었고, 스토닉과 쏘렌트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기점으로 주력 SUV 모델의 상품성이 개선될 전망이다"며 "특히 멕시코 공장의 생산 증가분의 60% 이상을 중남미에 판매해 NAFTA 재협상 위협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