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공기청정기 1대로 여러 대 효과
극초미세먼지도 걸러내는 '안심 헤파필터'
[뉴스핌=최유리 기자] 밥솥업계 1위 쿠쿠전자가 코드리스 공기청정기로 제2 전성기를 맞았다. 미세먼지 공습이 거세지면서 공기청정기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가장 큰 특징은 50만원대 제품 한 대로 여러 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비결은 '코드리스'다. 전원코드 연결 없이 무선으로 작동해 이리저리 옮겨 사용할 수 있다. 이동형 바퀴가 있어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쉽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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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사진=쿠쿠전자> |
코드리스는 소비자 욕구를 파고드는 고민에서 탄생했다. 제품 한 대당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면적은 10평 안팎. 거실이나 침실 등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코드를 빼고 끼우고 해야 했다. 쿠쿠전자는 이 같은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장 배터리를 탑재했다. 3시간 충전하면 8~10시간 코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다. 3단계 배터리 잔량 표시로 충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입자 지름 2.5㎛(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mm)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센서를 넣어 실시간으로 청정도를 감지한다.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더해 집안 공기 오염도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외출 시에도 공기 상태에 따라 미리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 집과 공기 질도 비교해준다. 필터는 센서보다 더 민감하다. '안심 헤파필터'가 초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극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필터' 등 3가지를 더했다.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 공기청정기 출하량은 3월 대비 121% 성장했다. 가전유통점에서는 판매가 200% 이상 뛰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요리할 때는 주방에, 가족들이 모일 때는 거실로 옮겨 여러 대처럼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며 "급증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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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사양 <자료=쿠쿠전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