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종합PMI 55.8로 6월 56.3에서 하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7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일보 후퇴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유로존의 실물경기 회복이 정점을 지났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제조업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
24일(현지시각) IHS마킷이 발표한 7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8을 기록해 6월 56.3에서 하락했다. 이번 결과는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치인 56.2에도 못 미친 수치다.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구분된다. 이달 유로존 경기가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상승 사이클이 주춤한 셈이다.
제조업계 PMI는 56.8을 기록해 전월 57.4에서 하락한 동시에 시장 예상치인 57.2에 미달했다. 주요 세부 항목인 생산지수가 6월 58.7에서 56.9로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지표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7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과 동일한 55.4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가 55.5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대가 빗나갔다.
이번 PMI가 유로존 경기의 추세적인 하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신호라는 것이 월가의 판단이다.
IHS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 포착된 셈"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상황을 감안할 때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축소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