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불구 적자 전환…"1·2공장 설비 보수 탓"
[뉴스핌=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영업손실이 85억원으로 전년 동기(32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4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2공장이 시생산 중이라 가동률이 낮아서 생산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부터 15만리터 규모 제2공장의 시생산에 들어갔다. 올 2분기 매출은 기존 3만리터 규모 제1공장에 2공장의 시생산 매출이 추가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1076억원)에 비해서는 4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분기 사상 첫 영업흑자(34억원)를 기록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1·2공장 설비 유지, 보수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은 1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4%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1억원,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손실폭이 줄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169억원, 당기순손실은 757억원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이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고, 수주도 활발히 협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IPO당시 밝힌 것처럼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