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간도3-종극무간'에 출연한 천따오밍 <사진='무간도3-종극무간' 스틸> |
[뉴스핌=김세혁 기자] "요즘 항일드라마, 엉터리 많다."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천따오밍(진도명·62)이 일부 항일드라마에 대해 또 다시 일침을 가했다.
시나 등 현지 언론들은 천따오밍이 최근 쏟아지는 블록버스터급 항일드라마에 대한 거부감을 인터뷰를 통해 드러냈다고 19일 보도했다.
천따오밍은 인터뷰에서 "요즘 항일드라마는 모두 허구다. 맨손으로 일본군을 때려잡고 수류탄 하나로 비행기를 떨어뜨리는 장면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따졌다.
그는 "실제 항일인사들이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목숨을 걸고 어떤 역사를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게 항일드라마"라며 "유감이지만 요즘 작품들은 주인공들을 멋있게 포장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천따오밍은 올해 3월 전국정치협상회의 당시 인터뷰에서도 역사를 왜곡한 항일드라마에는 절대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항일 인사들은 멋진 레인코트를 걸치고 자동권총을 들고 다녔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후대에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드라마 '와신상담'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천따오밍은 영화 '영웅' '5일의 마중' '대지진' 등에 출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