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CJ CGV가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을 알리며 영화관 패러다임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했다.
CJ CGV는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 그랜드 오픈에 맞춰 ‘Post 멀티플렉스, 극장의 진화’를 주제로 ‘2017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었다.
이날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자국영화 점유율 52%의 영화 강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로 독창적 로컬 콘텐츠의 힘, 저렴한 영화 티켓 가격, 제작 투자 자본의 다양화(크라우드펀딩, 금융, 기업, 정부) 등을 들었다.
극장의 역할로는 멀티플렉스의 확산을 말하며 “CJ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처음 오픈하며 멀티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이후 CGV는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CGV의 극장 혁신 방향으로는 몰입 혁신, 가치 혁신, 감성 혁신, 상생 혁신을 이야기했다.
첫 번째 몰입 혁신(Technology). CGV는 영화관에서 중요한 기술적 요소로 꼽히는 3S(Screen, Sound, Seat)를 강화,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에 IMAX, 4DX, 스크린X, 사운드X, 스피어X, 스타리움 등 CGV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된 상영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두 번째 가치 혁신(Life style). 극장의 본질적 요소 영화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했다. 복합문화공간 ‘컬처플렉스’ 개념을 내놓은 것 역시 CJ CGV가 처음.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 상영관은 물론, 가상현실(VR) 체험존 ‘VR PARK’와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 등 문화 놀이터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세 번째 감성 혁신(Design). 디자인 면에서도 끊임없는 진화 과정을 거친 CGV는 현재 4세대 디자인 콘셉트 ‘레트로 빈티지’를 채택했다. 세계 유수의 극장들 역시 편안함과 안락함, 더불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콘셉트가 영화관 디자인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상생 혁신(Eco system). CGV는 2004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 다양성영화 전용관인 CGV아트하우스(17개관, 21개 스크린)는 국내에 다양성 영화의 가치를 지속 전파해 왔다.
서 대표는 “CGV는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한국 영화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함께 해왔다. 산업의 성장을 통해 우리 영화의 글로벌 위상이 강화되고 이를 통해 다양성이 확대되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퍼스트 펭귄(먹이를 얻을 때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펭귄)에 언급하며 “CGV는 앞으로도 극장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GV 용산아이파크몰 4DX with ScreenX(위)와 IMAX 레이저 특별관 |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의 상영관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4DX with ScreenX’, ‘IMAX 레이저’ 특별관.
‘4DX with ScreenX’ 상영관은 세계 최초로 실감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시각의 한계를 270도까지 확장한 다면 상영 시스템 ‘스크린X’를 결합한 특별관이다. ‘4DX with ScreenX’ 버전으로 처음 상영하는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다.
‘IMAX 레이저’ 상영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5배 이상 큰 가로 31m, 세로 22.4m의 스크린과 고해상도 레이저 영사기를 갖추고 있다. 레이저 방식으로 기존보다 50% 더 밝고, 2배 선명한 화면, 최고 40%까지 늘어난 1.43:1의 화면비로 확장된 화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개봉작은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가 될 예정.
이외에도 골드클래스, 살롱S, 템퍼시네마 등 CGV만의 프리미엄 특별관과 비즈니스관을 도입했다. 또한 스카이박스, 에그박스 등의 좌석을 접목한 특별관을 선보였으며, CGV아트하우스의 새로운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로 박찬욱관도 개관했다.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도 준비됐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시사회, 무대 인사를 열기 최적화 된 70m가 넘는 레드카펫은 물론 영화, 방송, 음악 등 다양한 엔스터가 추천한 10여 종의 맥주와 다양한 스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씨네펍도 갖췄다.
이와 관련,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본부장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연간 4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최고의 플래그십 사이트로 발전시키겠다”며 “나아가 글로벌 진출 국가에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CGV용산아이파크몰과 같은 맞춤형 모델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C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