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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삼성·블랙리스트·위안부 합의 등 1361건 추가 발견"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7:54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7:54

박근혜 정부 비서실장의 정책조정수석 지시사항 포함
2015년 3월2일~2016년 11월11일 靑회의 자료 포함
원본은 대통령기록관 이관…사본은 특검 제출 예정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정부 정책조정수석실에서 생산한 삼성그룹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내용 등 1300여 건의 문건을 정무기획비서관실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부 분류작업을 통해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실로 이관하고, 사본은 특검에 제출키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4일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회의 문건과 검토자료 관련 브리핑을 하는 도중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문건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지난 정부의 자료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겨진 캐비넷 등에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로 점검을 하던 중, 당일 16시30분경 정무수석실 내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 잠겨진 캐비넷에서 다량의 문건들을 발견하고, 현재 분류 작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 문서들은 전 정부의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2일부터 2016년 11월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비롯하여 총 1361건에 달한다"며 "현재 이 254개의 문건에 대한 분류와 분석을 끝냈고, 나머지 문건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결과가 작성된 기간 중 박근혜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병기 전 실장이 재직중이었다. 이 전 실장은 국정원장 재직 후인 2015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았다.

문건 내용에 대해선 "254개의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 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며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건 중에는)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하여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되어 있어 지난 7월14일 민정비서관실 발견 문건 조치 절차와 같이 특검에 관련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며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에 이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의 문서 공개와 관련해 "한 가지 원칙을 말씀드리겠다"며 "청와대는 문건과 관련하여 추가로 발견되는 내용들이 있다면 그때그때 즉시 보고하고,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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