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다음 달 초부터 공사 시작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청량리역에서 기차에서 내린 후 전철로 갈아탈 때 걷는 거리가 160m에서 10m로 짧아진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오는 18일 청량리역 기차와 수도권 전철 환승거리를 단축하기 위한 공사를 입찰공고한다. 공사는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 청량리역 기차 승강장과 전철 승강장은 유리문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기차를 이용한 승객들이 전철로 환승하려면 반드시 대합실 맞이방을 경유해야만 했다.
철도공단은 이 유리문을 철거할 방침이다. 또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시키면 요금이 자동으로 징수되는 자동개집표기를 설치한다.
이에 따라 기차승객들은 10m를 이동하면 전철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박석현 철도공단 전자통신처장은 "청량리역 이동동선 개선을 계기로 전국 철도역사에서 환승동선을 단축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