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 폭언 사과..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등도 고개 숙여
[뉴스핌=함지현 기자]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10여분 빨리 모습을 드러내 약 3분 가량 사과문을 읽고, 고개을 숙였습니다.
제약업계 대표 CEO인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상처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도록 하겠다"고도요..
과거에도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폭행으로 논란이 된 '회장님'들이 있었습니다.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과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등은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이나 무리한 운전을 지시하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가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물의를 빚었죠.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벤츠, BMW 등 억 소리나는 회장님 차를 운전하는 분들은 비정규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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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최근 갑질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사진=박미리 기자>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