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도록 딸을 찾고 있는 아빠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실종된 딸 아이를 찾고 있는 아빠의 사연이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다.
지난해 3월 네살 아람이가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1년이 넘도록 딸을 찾지 못했다.
아버지인 전정재(37) 씨는 방송국에 연락까지 했다. 그리고 그가 꺼낸 말 한마디는 충격적이다. 딸 아람이를 데리고 사라진 사람이 바로 아이의 엄마라는 것.
2012년 가을, 1년6개월의 연애 끝에 정재 씨는 아내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 아람이를 낳았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결국 지난해 이혼했다. 그 과정에서 딸의 양육권은 정재 씨가 갖게됐고 아내는 월 2회의 면접교섭권만 부여받았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딸과 만난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고 휴대전화까지 해지한 채 잠적했다. 급히 처가에 연락했지만 장보 역시 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아람이는 미숙아로 태어났다. 망막병증이 우려되는 상태이고 아토피 피부염까지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한다. 치료를 받지 못하는 딸 생각에 정재 씨의 속은 타기만 한다.
엄마와 사라진 후에 1년이 넘도록 아림이의 진료기록이 전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정재 씨는 아이 엄마를 '아동 복지법 위반'(아동학대)로 고소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내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고, 경찰 조사마저 흐지부지됐다.
이 가운데 정재 씨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친딸과 손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임에더 너무나 태연하기만한 장보다. 마치 알면서도 감추는 듯하다는 게 정재 씨의 말이다. 실종 신고를 하자는 말에 오히려 역정을 내기도 했다고.
아픈 딸을 데리고 증발해버린 엄마와 1년 넘게 아이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아빠의 사연은 14일 밤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