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에 자리한 시만토 운전학원의 침하교 교육 장면 <사진=트위터> |
[뉴스핌=김세혁 기자] 좁다란 다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자동차. 마치 액션영화 같은 이 장면이 실제 운전교육 상황이라니 입이 벌어진다.
화제의 사진은 지난 2015년 2월, 트위터에 공개돼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본 고치현 시만토자동차운전학원의 실제 운전교습 과정을 찍은 사진이다. 서로 닿을 듯 자동차가 교차하는데, 다리에는 난간이 하나도 없다. 까딱 잘못하면 차량과 함께 다리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 다리는 일본에서도 고난도 운전연습 코스로 주목 받았다. 멀리 지방에서 일부러 이곳으로 운전연습을 오는 사람까지 생겼다. 하지만 시만토운전학원은 최근 다음과 같은 비보(?)를 발표했다.
"교습생 여러분들을 극한상황으로 몰아넣는 이 교육과정은 현재 정식과정에서 빠졌습니다. 시만토 주민들의 인기 코스였지만 현재는 신청자가 없는 상황이죠. 2년 사이 주변 도로사정이 많이 좋아진 덕입니다. 대신 고속도로 코스 등을 교육과정에 넣어달라는 신청자가 많습니다."
참고로 사진 속 다리는 침하교다. 강물이 불어 잠길 경우에 대비해 침하교는 난간이 없다. 하천 범람이 잦은 시만토 지역에는 무려 50개에 달하는 침하교가 놓여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