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코너 맥그리거(사진 오른쪽) “나이답게 살아라” vs 메이웨더 “은퇴시키겠다” 입전쟁. <사진 = AP/뉴시스> |
UFC 코너 맥그리거 “나이답게 살아라” vs 메이웨더 “은퇴시키겠다” 입전쟁
[뉴스핌=김용석 기자] 두 번째 쇼도 코너 맥그리거의 승리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번째 프로모션 투어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특유의 쇼맨십과 재치로 행사장을 압도했다.
전날 미국 LA행사에서 맥그리거에 비해 언론과 대중을 대하는데 서투른 모습을 보였던 메이웨더는 이번에도 그의 말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 맥그리거는 현지 캐나다인들을 압도했고 메이웨더의 나이와 탈세 문제를 포함해 모든 불리한 문제들을 들먹이며 그를 자극했다.
행사가 10분도 채 되기 전에 맥그리거의 입전쟁 승리가 확실해졌다. 프로모션장에 참석했던 기자들은 “맥그리거가 캐나다 토론토 시장 선거에 출마한 줄 알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코너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공격할 때마다 청중들에게 있는 힘을 다해 그를 욕해달라며 선동했다. 청중들도 이에 화답해 “메이웨더 꺼져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한 맥그리거는 “나는 28살인데 싸움도 잘하고 프로모션도 잘한다. 메이웨더는 28살일 때 오스카 델라호야의 언더카드에 불과했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한 나는 지금 그 나이에 여기에 서 있다. 나이가 40이면 그 나이답게 옷을 입어라. 아예 책가방을 메고 오지 그랬냐?”며 메이웨더를 자극했다.
메이웨더도 반격했다. 그는 “나는 맥그리거가 정말 은퇴하고 싶어 이 자리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경기가 얼마나 어렵고 나와 싸운다는 것 자체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을 내게 알려라”고 말했다.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는 8월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메이웨더와 복싱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