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서울 신림역 주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백발의 여성이 있다. 동네 주민은 물론 24시간 민원 관할 경찰서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미 유명인인 그녀, 일명 ‘신림동 민원녀’.
KBS 2TV ‘속보이는 TV인사이드’는 13일 길에서 담배 피우는 남성부터 오토바이 소음, 과속방지턱까지 남들은 쉽게 지나치는 일에도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면 바로 민원을 제기하는 한 여성을 만나봤다.
이 여성은 개선될 때까지 밤낮없이 신고하는 건 기본, 바로 잡힐 때까지 지구대를 드나든다. 이렇게 국민신문고에 접수한 민원이 지난 6개월 간 무려 365건에 달한다.
‘실림동 민원녀’는 뚜렷한 직업 없이 하루 온 종일 전화, 인터넷, 방문접수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 왕래도 전혀 없는 상황. 게다가 이 여성은 사실 자신에게 ‘사람 공포증’이 있다며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람이 무섭다면서도 무섭도록 민원 제기에 집착하는 ‘실림동 민원녀’의 심리는 무엇인지 ‘속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알아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