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5.6% 감소한 9305억원, 매출액은 0.6% 줄어든 13조2000억원으로 추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컨센서스(1조4000억원) 대비 추정 영업이익이 크게 낮은 이유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전의 계획예방정비가 많아 2분기 원전 이용률은 79%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석탄발전 계획예방정비 및 노후 석탄발전기 8기의 6월 한시적 가동 중단으로 석탄 발전기 이용률도 작년 2분기 83%에서 올해 2분기는 77% 수준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분기 유연탄 개별소비세 인상과 유연탄 단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이슈들이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며 특히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100% 자회사)이 감당할 비용 또한 불확실성이 커 공론화 과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2분기 실적 바닥 확인 후 점차 하반기 발전믹스 향상과 함께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며 다시 한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