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흑백 아트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장주연 기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흑백 아트 포스터를 통해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영화 ‘군함도’ 측은 11일 1945년 군함도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의 아트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군함도’의 아트 포스터는 1945년 군함도에서 살고 싶었던 조선인들의 모습을 탄광 석탄의 질감과 강렬한 흑백 비주얼로 담아냈다. 특히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의 모습은 군함도에서 탈출하려는 의지와 절박한 심정을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먼저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은 불안한 표정으로 딸을 꼭 끌어안고 있다. 그에게서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는 남다른 부성애를 느낄 수 있다. 반면 아빠 품에 안겨 있는 딸 소희 역 김수안의 겁먹은 표정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의 소지섭은 묵직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갖 고초를 겪은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 역의 이정현은 단호하고 결연한 표정으로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짐작케 한다.
마지막으로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송중기의 긴박한 표정은 탈출에 대한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들과 함께 해저 1000m 깊이에 위치한 지하 갱도 속 조선인들의 모습과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우리는 살고 싶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군함도’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와 탈출극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테랑’으로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