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공개됐다. 학교 측의 사전 검열로 기대를 모았던 정치 풍자 사진은 쏙 빠졌지만,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는 여전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7 의정부고 졸업사진 유출.jpg’이라는 제목과 함께 다양한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패러디 졸업사진’의 원조다운 장면들이 넘쳐난다. 과거 의정부고는 고승덕 전 서울시장 후보의 ‘미안하다’ 유세와 박근혜전 대통령이 모내기에 물을 주는 모습 등을 따라해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전했다.
올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대선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아 네티즌들은 의정부고 특유의 촌철살인 패러디를 기다렸다. 하지만 팬들이 기다려온 세태 풍자 사진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올해 졸업사진 촬영에는 학교 측이 사전에 촬영 콘셉트를 제출하게 하고 논란이 될 아이템은 거르는 등 일종의 ‘사전검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