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현대차 노조, '64세 정년연장'요구....13일 파업 찬반투표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쟁의행위 찬성표 과반 확보로 파업 동력 확보 나서
한국GM 파업에 68% 찬성, 3사 동시파업하면 '역대급'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자동차업계에 하투(夏鬪)가 본격화됐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번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을 묻는다. 만64세 정년연장과 임금인상을 일괄합의하라는 요구로 노사의 간극이 매우 커 파업 가능성이 높다. 한국GM노조는 조합원들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 파업에 곧 들어간다. 교섭결렬을 가장 먼저 선언하고도 다른 노조들의 동향을 살폈던 기아자동차도 곧 쟁의행위에 들어갈 조짐이다. 민주노총 주도로 자동차 3사 노조가 움직이고 있어 역대 최악의 파업이 우려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는 13, 14일 이틀간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노조는 과반이 넘는 찬성표가 나오면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사는 20차례나 임금단체협상을 했지만 노조가 지난 6일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쟁점사안은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 30%, 상여금 800% 지급 등 임금체계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그런데 교섭과정에서 노조가 정년을 연장해달라며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령개시일 도래하는 해의 전년말일 즉 ‘만 64세’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그것도 단체협상요구안을 하나로 묶어 일괄로 합의하라는 것. 현재 정년은 만 60세다. 

6일 오전 금속노조 울산 현대자동차지부가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박유기 지부장이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노조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또한 단체협상요구안과 별도로 노조집행부의 해고자 복직과 지난해 파업에 따른 100억원 손배가압류 그리고 소형 SUV 코나 생산 관련 울산1공장 전환배치 노사협상과정에서 적용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측은 코나와 관련, 노조에 양보했고 손배가압류 철회 의사도 내비쳤다. 그러나 단체협상안에 대해서는 ‘양보할 것은 양보하며 현실적으로 합의하자’며 일괄제시로 합의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박유기 지부장은 “논의는 충분히 거쳤고 사측이 일괄제시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파업 선언만 남았다. 지난 6, 7일 양일간 있었던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만3449명 중 86%(1만1572명)가 참가해 찬성 68%(9199명)로 가결됐다. 반대는 2306명, 기권은 1877명, 무효는 87명이었다.  

한국GM 노사는 전날까지 13차례 임금 협상을 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221원)의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현실화를 요구했다. 특히 2개 조가 8·9시간씩 근무하는 현행 ‘8+9주간 2교대제’를 ‘8+8주간 2교대제’로 전환하고 공장 휴업 시에도 급여를 보장하는 월급제 도입방안도 요구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30일 신청한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결과가 열흘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나오는 대로 파업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제임스 김 사장의 사임으로 한국GM 측도 노조와 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본다. 

현대차 노조도 쟁의행위 찬성이 과반이 넘는다면 파업에 돌입할 기세다. 기아차 노조도 쟁의행위를 선언한 상황이다. 자동차 3사 노조가 동시에 파업하는 역대급 충격이 우려된다.

재계 관계자는 “작년은 노조가 부분파업을 하며 별도 교섭을 했지만 올해는 민주노총이 정치적 세를 과시하고 있어 자동차업계 노조가 전면적으로 단체행동을 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계 전직 CEO는 “인도에도 뒤쳐지며 한국자동차 산업이 더욱 힘들어진 시기에는 산업역군처럼 다시 뛰어야 노조도 일자리가 더 늘고 회사도 발전하는데, 평행선을 달려 안타깝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