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기술 'AI 기반 대화 엔진', AI 플랫폼 클로바 적용
[뉴스핌=심지혜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문서 솔루션 업체 제록스의 유럽기술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엔 그간 육성해온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네이버는 자사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 (이하D2SF)를 통해 발굴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Company AI’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네이버 D2SF를 통해 스타트업 단계부터 직접 발굴, 지원을 거쳐 인수까지 이어진 최초 사례다. Company AI의 독립 법인은 유지 되며 네이버와 협력 이외의 독립적인 연구와 개발이 병행된다.
지난 2016년 설리뵌 Company AI는 같은 해 11월부터 D2SF 지원을 받았다. 이들은 서비스가 아닌 연구형 스타트업으로 딥러닝 알고리즘 및 최적화 연구, 기계 독해, 자연어 이해, 대화 모델 연구 등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 엔진 기술은 언어에 대한 의존성이 낮아 다국어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네이버는 Company AI의 핵심 기술을 AI 플랫폼 ‘클로바(Clova)’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시작부터 지켜봐 온 Company AI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해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례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지훈 Company AI 대표는 “클로바와의 협업은 물론 Company AI 에서 진행해오던 개발 및 연구에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