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루카쿠(사진) 미국에서 맨유 메디컬 테스트... 모라타는 첼시행 타진. <사진= AP/뉴시스> |
[EPL] 루카쿠, 미국에서 맨유 메디컬 테스트... 모라타는 첼시행 타진
[뉴스핌=김용석 기자] 로멜루 루카쿠(24·에버튼)가 미국 LA에서 맨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현재 루카쿠는 미국 LA에서 휴가중이며 메디컬이 성공적으로 통과되면 맨유의 미국 투어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현지시간 일요일 미국으로 향해 시즌 전 투어 경기를 갖는다. 루카쿠의 맨유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122억원) 수준으로 이는 포그바 이후 맨유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현재 첼시는 맨유가 루카쿠를 중간에서 낚아채 충격을 받은 상태다. 콘테 첼시 감독은 이 소식에 “그만두겠다”라는 말까지 하며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첼시가 루카쿠에 대한 영입 욕심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와 사이가 틀어진 콘테 첼시 감독은 다음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루카쿠를 일찌감치 점찍어 있던 상황이라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첼시 팬들 역시 당연히 루카쿠가 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맨유의 발빠른 행보에 상처를 입었다.
루카쿠는 2014년 2800만파운드(약 420억원)에 첼시를 떠났다. 당시 무리뉴 첼시 감독과 루카쿠는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가 맨유 보다 첼시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FIFA로부터 영입 금지 징계를 받아 코스타의 이적이 무산되고 그리즈만도 맨유행을 포기하면서 모든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불똥은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튀었다. 첼시와 맨유와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모라타는 본인 스스로도 맨유행에 대해 마음을 굳히고 있었다.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스페인 측근을 통해 “계약은 시간 문제다”며 모라타의 영입에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것이 불과 이번주 초의 일이다.
모라타를 두고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500만유로(약 66억원)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리한 협상을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이었기 때문에 조만간 양팀이 도장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 사이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중재로 루카쿠의 맨유 딜이 성사됐다.
루카쿠가 맨유를 최종 선택하게 되면 첼시는 다시 모라타에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모라타가 루카쿠 영입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모라타는 수요일까지도 자신이 곧 맨유 선수가 된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또한 비행기로 미국 맨유 투어에 합류하는 일정을 세우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런 맨유의 루카쿠 영입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금액 문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팀에도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첼시 역시 모라타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를 낮춰줄 것을 요청한 것이 성사되지 않아 계약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타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첼시는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고 모라타의 맨유행 무산 불만에 레알 마드리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