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으로 분할 후 재상장하는 것과 관련해 오리온의 합산 기업가치로 약 4조원을 추정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손주리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3%, -38.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부진 요인은 쇼박스가 홀딩스 자회사로 반영됨에 따른 실적 공백과 사드영향에 기인한 중국법인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분할로 인해, 홀딩스에 남는 주요 자산가치는 부동산, 자사주, 자회사 지분가치 및 순현금 정도로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9232억원에 그쳐 오리온의 합산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분할이슈로 인한 주가 변동성은 매매거래 정지 전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기대대비 사드영향의 개선 속도는 늦어, 재상장으로 인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4월부터 본격화된 사드영향으로, 2분기 중국법인 실적부진은 전분기 대비 확대됨에 따라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며 "7월부터 완만한 성장세 예상되나, 춘절매출이 반영된 4분기 역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2017년 연말까지 실적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