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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유엔 안보리서 입장차 극명히 갈려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17:13

미, 대북 무력 대응·제재 시사…중·러 "수용 못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5일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고, 또 안보리 차원에서 추가 제재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날 ABC온라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ICBM발사는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빠르게 차단시키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리와 우리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며 "우리의 능력 중 하나는 상당한 군사력에 있다. 우리가 꼭 해야 한다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AP통신/뉴시스>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발사로 도발 수위를 높임에 따라 미국도 군사 대응을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헤일리 대사는 새 대북제재는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나라를 표적으로 하고,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을 억제하고, 항공 및 해상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 고위 관리들의 여행을 금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도 문제 해결 방법으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확고히 배제했다고 ABC온라인은 보도했다. 러시아는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추가 제재는 수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대북 군사수단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러시아 차석대사는 "제재로 문제 해결을 못한다는 것을 모두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류제이 대사는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안정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미군의 사드배치 중단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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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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