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7월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장했지만, 유가가 하락하고 자동차 제조사와 제약업체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0.14%) 상승한 7367.60에 마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6.55포인트(0.13%) 오른 1만2453.68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20포인트(0.10%) 높아진 5180.10에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9포인트(0.18%) 오른 382.99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유럽 증시는 6거래일간 5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지속했다. 백악관은 북한을 비난하고 전세계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과 미국은 연합훈련에 나섰다.
2분기 유로존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6으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5월 55.4보다 하락했다. 영국의 서비스업 PMI는 53.4로 예상치 53.5를 밑돌았다.
영국에서 자동차 등록이 6월 중 4.8% 감소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기업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BMW와 다임러는 각각 0.54%, 0.86%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0.18% 내렸고 노바티스도 크레디스위스의 투자 의견 하향에 0.25% 하락했다.
IG의 조쉬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영국 경제에서 서비스 부문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기 때문에 오늘 설문조사 결과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0.4%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공한다"면서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FTSE가 파운드와 함께 악화한 것이 이 둘의 전형적인 역관계의 족쇄를 버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고 있는 여건에서 영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경우 이 같은 기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 내린 1.133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71%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