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 경쟁분과위원회는 유럽 내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독점규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미국의 구글에 기록적인 24억2000억 유로(약27억2000달러, 한화 3조원 내외)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EU는 "구글은 유럽의 온라인 검색 엔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나쁘게 이용해 구글 자회사인 비교 쇼핑 서비스에 불법적인 잇점을 제공해왔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조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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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 당국은 "벌금과 함께 90일 내에 이같은 지위 남용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전세계 평균 매출액의 5%에 이르는 추가 벌금을 추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그간 "소비자가 찾는 물품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일괄적으로 패키지화했을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