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삼성전기-LG이노텍 '듀얼카메라' 진검승부

기사입력 : 2017년06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6월27일 12:00

아이폰·갤럭시 각각 공급...프리미엄 첫 대결
휘는 PCB·기판 없는 반도체 등 신사업도 시동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7일 오전 09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전자부품업체 라이벌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하반기 '듀얼카메라'로 실적 시험대에 나란히 오른다. 

27일 관련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8에 각각 듀얼카메라를 공급하면서 처음으로 이 분야 진검승부에 나선다.

그동안 프리미엄폰에서 양사 기술력 정면승부는 성사되지 않았다. LG이노텍은 LG전자 G6, 아이폰7 등에 듀얼카메라를 공급한 반면, 삼성전기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납품한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채용하지 않아서다.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8 모두 9월 출시가 유력하다. 현재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삼성전기가 갤럭시 노트8에 공급하는 듀얼카메라는 광각렌즈, 광학식 줌,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탑재한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 모듈에 3차원 센서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이나 사물 등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이는 증강현실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적합한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이제부터가 듀얼카메라 본격 개화기라는 진단이다. 테크노시스템리서치(TSR)는 듀얼 카메라 수요가 2020년 6억대로 지난해 대비 7.89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10대 중 3대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듀얼카메라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실적 개선에 톡톡히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를 격은 삼성전기의 개선폭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3조5627억원, 영업이익 193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7%, 672.7%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하빈기부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DM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이노텍의 경우는 하반기 매출액 4조1511억원으로 20.7%, 영업이익 2482억원으로 79.3%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략거래선(애플)의 듀얼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증가하고 신규 3D 센싱카메라의 도입으로 올해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매출이 전년비 34.3% 증가한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하반기 각기 다른 신사업 승부수도 띄운다. LG이노텍은 '휘어지는 전자기판'인 연성PCB,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 없이 반도체를 패키징하는 'PLP'를 집중 육성한다.

연성PCB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주로 사용한다. 휘어지는 특성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휘어진 부분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이 부품을 이미 생산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말까지 연성PCB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설비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타깃 고객은 애플과 LG전자다. 애플은 아이폰8부터, LG전자는 V30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LP 기술은 무선주파수(RF) 칩,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 적용 가능하다. 모듈을 작게 만드는 데 유리하고 생산 비용도 기존 공정 대비 20% 이상 낮다.

삼성전기는 총 2632억원을 투자한 천안 PLP 양산 라인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전력반도체용 제품을 먼저 생산하고 이후 삼성전자 '엑시노스'를 비롯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사물인터넷 등의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