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해수부호 새선장 김영춘'..위상꺾인 해수부 구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수부, 세월호 한진해운 사태 등에서 존재감 꺾여
'힘있는 장관' 만나 위상 복구할 지 관심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영춘 장관이 위상이 꺾인 해양수산부의 자존심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처리로 신뢰를 잃은데 이어 한진해운을 비롯한 해운업계 침체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수산어업인의 보호에 앞장서야 했지만, 바닷모래 채취 문제 등에서 국토교통부에 밀려 맥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에 시달리는 등 부처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는 평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의원출신에다 힘있는 장관’이 ‘해수부호’를 맡으면서 ‘위상의 복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해수부 직원들을 향해 '3관'을 벗어던지라고 강조했다. 3관은 관행, 관망, 관권을 일컫는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대로 비판의식없이 일처리를 하는 ‘관행’과 눈치와 자신의 앞가림에 급급한 ‘관망’, 공무원의 부처의 본분을 잊고 특권의식으로 똘똘뭉친 ‘관권’을 타파하라는 것이다.

김 장관은 해수부의 현재 약해진 위상에 대해서도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잘라 말했다. 앞선 박근혜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세월호 문제와 한진해운 파산 등 문제에서 다른 부처에 밀려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으로 “내야 할 목소리는 눈치보지 않고 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하면서 강한 해수부를 되찾으려는 의지도 나타냈다.

최근 현안으로 대두된 바다모래 채취를 둘러싼 국토부와 힘겨루기에 대해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도 보인다.

해수부는 지난 2월 국토부가 신청한 남해 EEZ 바다모래 채취 단지 지정 연장에 대해 2018년 2월까지 1년간 650만㎥의 모래를 채취할 수 있는 해역이용협의 의견을 통보해 어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강모래보다 채취하기 쉽고, 무엇보다 가격 단가가 낮아 건설업계에서는 남해 등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해 잘 세척한 뒤 건설 현장에 공급해 왔다. 하지만 연안의 어민들은 무분별한 바닷보래 채취로 어족 자원이 줄어들어 어업에 타격을 준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태다.

골재채취법에 따르면 모래 채취 단지는 국토부가 지정하지만,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사전 협의를 거치게 돼 있다. 해수부는 어민 반대가 거세지면서 국토부에 해저면 10m 이내 채취, 어업 피해 추가 조사 실시, 봄 가을 산란기 채취 중단 등 11개 협의 조건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와 건설업계는 해저면 10m 이내 모래를 채취해야 한다는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 장관은 취임 후 바다 모래 채취에 대해 “국책 사업이라는 이유로 바다 생태계를 마구잡이로 파헤치는 것은 안 된다"며 "손쉬운 경제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확고한 신념"이라고 말했다. 신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즉각 협의에 나설 뜻도 강조했다.

‘힘있는 장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 관계자는 “앞선 정부에서 해수부의 위상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며 “해양수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잘 알고, 현 정부에 목소리도 그나마 높일 수 있다는 장관의 등장에 해수부 직원들의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