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가 AOA 탈퇴를 밝혔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초아가 AOA에 탈퇴한다고 직접 밝힌 가운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결정된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초아는 22일 밤 인스타그램에 AOA에서 탈퇴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저의 갑작스러운 활동중단에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라고 운을 뗐다.
초아는 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었고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남모르게 고충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팀에서 맏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초아는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합니다"라며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동안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초아는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준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반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팀 탈퇴와 관련해서는 서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닙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초아가 직접 밝힌 AOA 탈퇴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초아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활동중단에 많은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제가 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고민해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받았던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팀에서 맏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수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수 있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합니다.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동안 많은것들을 배울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보고 싶어요.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있는 상태로 언젠가 더이상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신다면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싶습니다.
많이 부족한사람인지라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걱정해주신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받을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매꿔 주셨던 많은분들,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