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새로운 경쟁자 진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21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인수 참여와 관련해 파트너인 베인캐피탈(Bain Capital) 이 포함된 컨소시움이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22일 “총 제시금액 2조엔(20조 4500억원)으로 일본이 과반 이상 지분율 확보로 경영권 가져 갈 것”이라며 “미국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각각 3조원(15%)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SK하이닉스는 특수목적법인에 자금을 대출해 주는 형식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지분 확보하진 못 하겠지만 같이 참여한 주체들은 대부분 투자자 관점”이라며 “중국 및 대만 진영으로 인수돼 새로운 경쟁자 진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 및 생산 측면에서 협력 여부와 그 정도를 논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가능성이 생겼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