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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김치찌개? 14억명이 '좋아요' 누른 훠궈(火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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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규모 12조원, 요식업 매출의 22%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중국판 샤브샤브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5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전통요리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가 요식업계 1인자 자리를 재확인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단골 외식메뉴로 사랑 받는 훠궈는 소형화, O2O배달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반면 브랜드화의 어려움, 낮은 진입장벽은 훠궈업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 연령 지역 가리지 않는 요식업 1위, 훠궈

중국식당협회(中國飯店協會)와 음식배달기업 메이퇀(美團), 뎬핑(點評)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7중국요식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요식업계 매출에서 훠궈는 22.0%로 1위를 차지했다. 뷔페(12.0%), 쓰촨(四川)요리(7.7%)가 뒤를 이었고, 한국음식의 매출 비중은 3.6%이었다.

지난해 중국 훠궈업계 매출은 735억2200만위안(약 12조2100억원)으로 전년비 9.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고가요리 소비는 줄어들고 중저가요리 소비가 늘어나면서 훠궈를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증가한 것. 중국 100대 요식업체 중에 32개가 훠궈 업체였다.

전문가들은 음식 특성상 훠궈가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조리법이 다양해 앞으로도 요식업계 1위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육수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데쳐먹는 훠궈는 여러 사람들의 기호를 맞출 수 있고,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요식업계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어트, 건강식, 저탄수화물식단이 유행하고 O2O(Online to offline)를 통한 간편 배달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전통음식보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90허우(90년대생), 00허우(2000년대생)등 젊은층에게도 훠궈는 여전히 좋아하는 음식으로 뽑혔다. 다른 음식에 비해 조리가 어렵지 않아 배달시켜먹기도 용이하고, 1~2명이 간편하게 즐기는 개인식 훠궈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맛도 맵고 짜고 시고 단 맛을 조미료를 통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훠궈는 중국 전 지역에서 선호하는 외식메뉴로 꼽혔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재료는 달라도 모두 훠궈 안에 넣고 끓이면 맛있는 요리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등은 소고기를, 지린(吉林) 네이멍구(內蒙古) 닝샤(寧夏) 등은 양고기를, 윈난(雲南) 톈진(天津) 등은 버섯을, 산둥(山東) 장쑤(江蘇) 등은 해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 훠궈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하이디라오(海底撈) 등 13개 훠궈 기업이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 중동 등 지역에 진출한 상태다.

◆ 낮은 진입장벽, 빠른 유행 변화는 해결 과제

반면 전문가들은 훠궈업계의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훠궈 사업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훠궈는 유행변화가 빨라 맥도날드처럼 브랜드화하기 어렵고, 브랜드화의 장점도 다른 업종보다 적다.

훠궈에 사용되는 음식 재료는 수백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반면,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창업 가능하다. 또한 훠궈탕과 소스는 모두 공장에서 공급받는 것들이어서 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면 다른 식당들도 금새 조리법을 따라할 수 있다.

훠궈 브랜드화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샤오페이양(小肥羊)이 꼽힌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샤오페이양은 네이멍구 양고기를 주 메뉴로 빠르게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 2006년엔 중국 요식업체로는 처음으로 2500만달러의 해외 자본을 유치했고, 2008년엔 역시 중국 요식업체 처음으로 홍콩증시에 상장에 성공했다.

한때 전국 매장 수가 700개를 돌파했던 샤오페이양은 그러나 네이멍구 양고기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순식간에 매장 수가 200개 이하로 줄어들었다. 기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2012년엔 상장폐지됐다.

샤오페이양 뒤에도 마카오더우라오(澳門豆撈) 쓰촨마라(四川麻辣) 충칭마라(重慶麻辣) 등이 천엽, 양고기, 소고기 등 특색 훠궈를 내세워 2~3년간 반짝 인기를 끌고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반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선정된 하이디라오는 특정 조리법이나 재료가 아닌 기업 문화와 서비스로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리야광(李亞光) 중국요리협회 부회장은 지난 5월 26일 개최된 전국훠궈산업발전대회에서 훠궈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며, 훠궈와 다른 업계를 연합한 ‘훠궈+’시대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부회장은 최근 훠궈업계 트랜드로 소형훠궈와 훠궈배달을 꼽았다. 원가절감에 민감한 훠궈업계에서 좌석 회전율은 특히 중요한데, 개인훠궈를 두고 회전초밥식으로 먹고 싶은 재료를 골라 먹는 방식은 회전율을 높여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샤부샤부(押哺押哺)는 1인훠궈 체인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한 리 부회장은 20~34세가 전체 중국 요식업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O2O를 통한 훠궈 배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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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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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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