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속노조 "일자리기금 5000억 조성"…재계 “남의 돈으로 생색”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4:50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15:18

2심까지 패소한 통상임금 승소 전제로 출연약속

[ 뉴스핌=한기진 기자 ]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연대기금을 노사 공동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하자 재계는 "현금 한푼도 없이 생색만 내려고 한다"고 일축했다.  

금속노조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에 미지급 연월차수당과 시간외수당 일부를 출연해 일자리연대기금을 노사 공동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노사가 각각 2500억원씩 부담해 5000억원을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노조는 또한 매년 200억원씩 추가로 기금을 적립, 고용 등 일자리 나눔에 쓰자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조합원 9만3627명의 미수령 연월차·시간외수당 등 2원에서 25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기차그룹이 대법원 판례를 준수해 미지급 임금을 지급하기만 하면 기금이 조성된다"며 "금액이 부담된다면 노조와 합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속노조의 주장과 달리 2심까지 진행된 연월차 관련 소송에서 노조는 회사에 모두 패소했다. 대법원에서도 2심까지 판결이 유지될 경우 금속노조는 사실상 출연할 재원을 한푼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최근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이슈가 급부상하자 정규직 중심의 금속노조가 사회적 압력을 피하면서도, 재판중인 수당 등을 재원으로 생색을 낸 셈이다. 

또한 현대차가  승소와 별개로 직원들에게 연차수당 등을 지불한다고 해도, 금속노조가 이를 기금으로 출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 노조원 전원이 출연에 동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아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요구안에 일자리 연대기금 마련 안을 넣으려다가 조합원의 반발로 제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2심까지 패배한 금속노조가 거액을  출연하겠다고 약속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연대기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현대차그룹의 공동교섭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