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SK증권은 해성옵틱스에 대해 듀얼카메라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서충우 연구원은 1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삼성전기를 듀얼카메라 납품 업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납품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 임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의 부품사에게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해성옵틱스는 삼성전기와의 거래비중이 매우 큰 편이며 플래그십 모델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 이력도 있어 향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 의료기기, 드론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카메라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광학솔루션 전문업체다. 매출의 95%가 모바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렌즈모듈, AF 액츄에이터, 카메라모듈 등 모바일 카메라 관련 밸류체인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8을 시작으로 최신형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 채택이 예상됨에 따라 해성옵틱스도 같이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금까지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전면·후면 모두 싱글카메라가 적용됐으나 향후 출시되는 플래그십 제품에는 후면 듀얼카메라가 채택될 것"이라며 "듀얼카메라 채택과 함께 후면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속에서도 ‘Q’가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듀얼카메라의 단가가 싱글보다 높기 때문에 동시에 ‘P’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분기에 영업적자 77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규 제품(AF 액츄에이터류) 납품과정에서 고객사와의 협의 지연으로 일시적인 수율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 말 경 해당 이슈가 모두 해결된 만큼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며 하반기에는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에 따른 수혜로 큰 폭의 매출 및 이익률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