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세준 기자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일부 그래픽카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복잡한 암호를 풀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그래픽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PC 부품시장에 AMD 라데온 RX580, 엔비디아 지포스 GTX1050 등 일부 그래픽카드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와에 따르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그래픽카드는 RX580이다. 이 제품의 6월 1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280% 늘었다. 현재는 재고부족으로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GTX1050 Ti 모델의 6월 1주 판매량도 전주 대비 27% 상승했다. GTX1060 역시 6% 이상 높아졌다.

현재 지표 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래픽카드 판매량까지 생각한다면 5월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거래량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채굴작업에 최적화 된 것으로 알려진 부품이 품귀현상을 보임에 따라 대체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GTX1060, GTX1070 등 중 고사양의 제품의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자료=다나와>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