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BGF리테일의 지주사 전환이 주주가치 향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BGF리테일은 우수한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신규투자에 보수적이었고 배당성향도 평균에 머물렀다"며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보유현금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를 통해 사업부문인 편의점의 수익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주회사가 보유현금을 좀 더 가져가면서 과거보다 적극적 신규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지난 8일 투자회사인 BGF와 사업회사인 BGF리테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비율은 종속회사와 신설회사가 0.65 대 0.35 수준이다. 종속회사는 지주회사인 BGF다. 한편, 지난 금요일(9일) BGF리테일의 주가는 전일대비 8.3%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제기된다.
양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의 주가급락(-8.3%)은 1분기 호실적과 아이코스 선판매 기대감으로 한달간 주가가 급등함에 따른 차익실현"이라며 "1분기 기존점 성장률 0%에도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고, 중장기 점포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수 있지만 우려감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