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시승기] 기아차 스팅어 '제로백 4.9초', 짜릿하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10일 10:00

버퍼링 없는 순간 가속 으뜸, 반 자율주행 기능까지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자가 만난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세단 ‘스팅어’는 한마디로 ‘총알’이었다. 끝을 모르는 스피드와 뛰어난 순간 가속, 고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안정감까지 주행 성능에 있어서는 그간 ‘국산차는 성능이 떨어진다’라는 편견을 가져왔던 기자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줬다. 

스팅어 미디어 시승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시승코스는 호텔에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 ‘뮤지엄 산’까지 영동 제2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도 84km 구간(왕복 160km)이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3.3 터보 GT트림 풀옵션 2WD(5110만원) 모델로 이뤄졌다. 이 차는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제로백 4.9초의 뛰어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지금껏 제로백 4초대는 독일 스포츠카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영역이었다. 

스팅어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유려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특히 쿠페(뒷좌석 천장을 낮춘 차) 모양을 딴 후방 디자인이 독특했다. 사실 앞쪽의 디자인도 나쁘진 않았지만,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어서인지 K5와 비슷해 보였다.

트렁크는  406리터(일정한 크기의 박스를 쌓아서 부피를 측정하는 유럽식 VDA 기준) 정도로 골프백 2개정도는 들어갈 수 있게 보였다.

운전석은 스팅어가 스포츠세단인 만큼 속도가 빠른 항공기에서 디자인 영감을 많이 따온 듯 했다.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해 만든 크래시 패드(차량 앞쪽 계기판을 넣은 대시보드)와 엔진 모양의 송풍구(에어벤트)가 돋보였다. 네비게이션은 차량 가운데 부분에 살짝 올라와있어 보기 편했다. 다만, USB를 꽃을 수 있는 곳이 한 곳밖에 없어 살짝 아쉬웠다.

좌석은 역시 스포츠세단에 맞게 몸을 조여 주는 형식으로 돼있었다. 둥글게 등을 감싸줘 안정감이 들었으며, 부드러운 가죽시트와 통풍시스템으로 쾌적함을 더했다.

스팅어 내부.<사진=기아차>

시동을 걸고 가속패달(엑셀)을 밟자 스팅어는 ‘안전제일 주의’인 기자에게 속도를 내라고 재촉했다. 하이패스 구간을 30km로 통과하고 난 뒤 주변에 차량이 없어, 급가속을 시도해봤다. 스팅어는 단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빠르게 튕겨나갔다. ‘총알’이 따로 없었다.

더욱이 100km에 가까운 속력을 내고 있지만, 마치 80km이하로 가는 듯 한 안정감까지 느껴졌다. 그 정도로 흔들림이 없었고 풍절음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단순히 ‘빠른 차’라기 보단 ‘탄성이 좋은 스포츠카’로 느낌이다.

스팅어 주행사진.<사진=기아차>

반 자율주행 모드도 꽤나 안정적이다. 90km로 설정한 뒤 발을 떼고 핸들에서도 손만 살짝 얹어놓은채 운전을 했다. 앞차가 속력을 줄이니 저절로 줄어들고 핸들을 알아서 조정하며 차선도 유지했다.

굳이 흠을 꼽으라면 낮은 전고와 연비다. 앉은키가 낮은 기자지만, 차량 높이가 워낙 낮은 탓에 머리가 차 윗부분에 닿을 것 같았다. 연비는 160km왕복하니 9.7㎞/ℓ가 나왔다. 평균 복합 연비가 8.8㎞/ℓ인데 비하면 실 연비는 약간 높았다.

스팅어는 현재 2.0 터보ㆍ3.3 터보ㆍ3.3 터보GTㆍ2.2 디젤 등 네 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3500만에서 511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