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
9일까지 사전신청 가능
[뉴스핌=김규희 기자]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A씨는 일본출신으로 입국 20년차다. 한국어도 능통해 직장생활을 하는 등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어 일반 대학진학 설명회에 참석했다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대학입학 전형이 매우 복잡하고 용어도 어려워 강의내용을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일반 부모에 비해 한국어 및 입시 정보에 취약한 자신 때문에 자녀가 대학 입시에 실패할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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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제공] |
서울시는 수험생 다문화가족·외국인 자녀의 대학 진학을 돕는 ‘대학진학 설명회’를 오는 10일 10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시 서소문청사 대회의실(13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상대적으로 낮은 취학률을 보이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대학진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53.3%로 국민 전체취학률 68.1%에 비해 낮다.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교육정보 격차를 줄여 대학입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입시설명회 상담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수험생 다문화가족 자녀 또는 학부모는 서울시 한울타리 홈페이지(http://www.mcfamily.or.kr/)에 9일까지 사전신청 할 수 있다.
설명회는 tbs 교통방송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프로그램과 연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입시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수시 학생부 전형 증가’ 등 변화하는 입시 제도 및 다양한 입시전형을 분석해 소개하고 수험생들이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나만의 입시 전략을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특히 대입전형 중 고른기회전형으로 대표되는 다문화가족 맞춤형 대입전형을 분석해 그에 맞는 학습전략과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입시컨설팅을 제공한다. 당일 부족한 진학정보는 오는 8월 12일 계획된 1:1 수시 현장상담 등을 추가로 실시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복잡하고 어려운 대학입시를 다문화가족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줄 계획”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대학 진학의 높은 문턱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