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동 7개국이 카타르와 국교 단교를 선언에도 산유국 원유감산 합의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번 중동 마찰이 감산안 유명무실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면서도 "전체 OPEC 산유량 중 카타르의 산유량은 올해 5월 기준으로 2%(62만배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카타르의 원유 증산을 고려하더라도 78만배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과거 사례도 원유 감산합의 붕괴설을 부정하는 주요 근거가 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란 역시 지난해 1월 사우디간 국교 단교에도 9월 감산 합의 당시 저유가 방지 공조에 나서는 등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빠른 시일내 안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공급 이슈 지속으로 유가가 간신히 버티는 상황에서 중동 국가들의 마찰은 러시아 등 감산 참여국의 눈치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감산 참여국들의 중재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진적인 조정을 거쳐 유가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