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한국지엠, 캡티바 후속에 "에퀴녹스 국내판매" 가닥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4: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7:15

제임스 김 사장, "긍정적 검토"...비용, 경쟁력 고려해 국내판매로
군산공장 생산 가능성 및 군산공장 철수설은 "없다" 일축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전 11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민준 기자] 한국지엠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공장의 생산이 아닌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에퀴녹스는 한국지엠의 주력 판매모델 중 하나인 캡티바의 후속으로 꼽힌다. 미국에서 중형SUV모델 중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콘래드에서 열린 '제13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자선행사'에서 뉴스핌과 만나 "(에퀴녹스 국내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올해 초 노동조합과 가진 미래발전위원회에서도 에퀴녹스의 국내 도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차 효과가 사라진 캡티바 후속모델에 대한 고민은 물론, 준중형세단 '크루즈'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주력모델이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실적을 보이면서 에퀴녹스의 국내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된 셈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중형SUV가 가진 높은 시장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에퀴녹스를 국내판매하는 방향에서 내부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업계에서는 에퀴녹스가 도입되면 장기적으로는 군산공장 생산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내년 단종이 예정된 군산공장의 준중형SUV '올란도' 생산라인에 에퀴녹스가 들어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군산공장 생산물량의 30%를 차지하는 올란도를 대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임스 김 사장은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지엠 측도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 ▲수입 판매 시 높은 가격경쟁력 등의 이유를 들어 에퀴녹스의 국내 생산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에퀴녹스의 경쟁차종으로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포드 이스케이프, 닛산 로그 등이 있다.

한편, 제임스 김 사장은 최근 업계에서 불거지고 있는 군산공장 철수설에 대해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업계에선 올란도 단종, 크루즈 판매 부진 등을 근거로 군산공장 철수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아울러 제임스 김 사장은 국내 디젤엔진 공장(군산)을 어떻게 살리겠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와 '유로6' 등 강화한 배출가스 규정에 맞추기 위해 디젤엔진을 모두 수입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디젤엔진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50%에서 30%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