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우승’ 김지현 “골프 백, 메 주신 아버지께 마음의 진 덜은 기분” (KLPGA 롯데 칸타타). <사진= KLPGA> |
‘4년만의 우승’ 김지현 “골프 백, 메 주신 아버지께 마음의 진 덜은 기분” (KLPGA 롯데 칸타타)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지현이 4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6세 김지현은 6월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3승째를 일궜다. 3년10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지현은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과 함께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함께 얻었다.
특히 이날 김지현은 자신의 아버지가 캐디를 하며 우승을 도왔다. 김지현은 “아버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가서 링거 맞을 정도였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까지 골프 백을 메달라고 아버지께 다시 한 번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골프가 뭐라고 딸이 아버지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에 이번 대회 결과가 어떻든 아버지에게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낳게 돼서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에서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25)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9위, 김해림(28)은 공동 23위에 그쳤다.
우승 축하 물세레를 받고 있는 김지현.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